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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BRCGS 개정 버전 주요 변경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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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BRCGS 개정 버전 주요 변경사항

BRCGS 식품안전 글로벌 표준은 3~4년 주기로 개정되며, 최신 식품안전 이슈와 국제 규제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2025년에 발표될 BRCGS 식품안전 기준 제9판(Version 9)은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과 평가 체계를 담고 있어,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개정안의 주요 변경사항과 그 배경, 그리고 기업들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실질 대응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1. 식품안전문화 항목 강화 및 정성 평가 확대

2025년 개정안에서는 식품안전문화(Food Safety Culture)에 대한 평가가 더욱 정교해집니다. 기존에는 내부 교육, 경영진 참여, 직원 피드백 등의 이행 여부만 간단히 확인했다면, 개정안에서는 실제 문화 수준을 ‘정성적 지표’로 측정하려는 시도가 포함됩니다. 심사원들은 조직 내에서 안전 이슈가 어떻게 공유되고, 실수가 어떻게 처리되며, 직원들의 인식 수준이 어떠한지를 직접 인터뷰하거나 관찰하는 방식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또한, 경영진의 식품안전 리더십이 평가 기준에 공식 반영되며, 식품안전 목표의 수립과 달성 수준도 중요한 심사 포인트가 됩니다. 일회성 교육보다는 지속 가능한 인식 개선 활동, 예를 들어 안전 캠페인, 인식 설문, 피드백 문화 등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형식보다 ‘진짜 작동하는 문화’를 강조하겠다는 BRCGS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2. 식품 사기(Food Fraud) 및 식품 방어(Food Defense) 요건 확대

이번 개정안에서는 식품 사기(Food Fraud)와 식품 방어(Food Defense)에 대한 요건도 강화됩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원재료 위조, 원산지 속임, 고의적 위해 발생 등의 사례를 반영해, 기업이 보다 능동적인 리스크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유도합니다. 기존에는 기본적인 취약점 분석 문서만 있어도 통과되던 항목이, 이제는 그 결과에 따른 '실제 대응 조치 및 훈련'까지도 점검됩니다. 예를 들어, 위조 원료 가능성이 높은 제품군에 대해서는 공급업체 변경 기준, 샘플링 검사 강화, 공정 중 검증 절차까지 요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식품 방어 측면에서는 출입 통제 시스템, CCTV 관리, 고위험 구역 지정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실무 조치를 요구합니다. 단순히 ‘계획이 있는가’가 아니라, ‘계획이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가’가 관건입니다.

3.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 강화

2025년 개정안의 또 다른 핵심은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EMP) 강화입니다. BRCGS는 공장 내 위생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EMP를 활용하는데, 개정안에서는 샘플링 빈도, 검사항목, 보고체계를 구체화해 심사 항목에 포함시킵니다. 특히 고위험·고관여 제품군(Ready-to-eat, 육류, 유제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은 더욱 정교한 EMP 설계가 필요해집니다. EMP는 이제 사전 예방 중심의 위생 관리 전략으로 간주되며, 검출 결과에 따른 원인 분석 및 조치 기록이 핵심 평가 대상이 됩니다. 또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공정상 반복적인 오염 패턴을 식별하고 개선하는 절차도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전담 인력 지정, 모니터링 구역 설정, 외부 검사기관 활용 등 전사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졌습니다.

4. 공급업체 관리 체계 표준화 및 강화

공급업체 평가와 관리에 관한 항목도 더욱 정교해집니다. 2025년 개정안에서는 공급망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준이 강화되어, 실제 품질 수준과 리스크 대응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급업체 변경 시 사전 검토 절차, 성능 평가 기록, 정기 실사 여부 등이 핵심 항목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BRCGS는 다단계 유통 구조에서의 리스크를 중요하게 다루며, 원재료 추적성(Traceability)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적 대응을 강조합니다. 서류 위주의 검토가 아닌, 현장과 시스템이 연결된 실질적 통제가 가능한 구조가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ERP 시스템 또는 데이터 기반의 공급업체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기업은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시스템 중심에서 문화 중심으로의 진화

2025년 BRCGS 개정안은 규정을 늘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식품안전 시스템의 본질을 '사람 중심의 실천'으로 옮기려는 방향성의 반영입니다. 이제 기업에게 문서화된 시스템은 기본이며, 그것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구성원이 공감하며,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는가가 핵심 평가 요소가 됩니다. 이는 단지 인증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기업의 진짜 운영력을 평가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은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내부 인식 개선, 실무 교육, 행동 변화 유도인 것입니다. BRCGS Version 9은 식품안전의 ‘다음 단계’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기회로 삼는 기업만이 진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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